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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맛집] 한식 파인다이닝 미슐랭 2스타 밍글스 디너가격, 예약, 메뉴판
    일상 여행자/맛집 탐험기 2021. 11. 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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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트래블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권숙수, 정식당과 함께 미슐랭 2 스타 3대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손꼽히는 밍글스 후기 공유해볼게요.

    저는 주말 디너에 다녀왔고 밍글스의 디너가격, 예약하는 방법, 메뉴 등에 대한 정보 공유해보겠습니다.

     

    한식 파인다이닝 밍글스

     

    '서로 다른 것들을 조화롭게 어우르다'라는 의미의 밍글스는 컨템퍼러리 한식을 손 보이는 청담 레스토랑입니다.

     

    개인적으로 전통적인 음식보다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한식을 새롭고 남다르게 해석하는 곳이라 개인적으로 더 끌렸던 미슐랭 맛집입니다.

     


    전통 한식보다는 퓨전을 선호하는 젊은층이나 외국인 손님께 추천하고 싶은 청담맛집입니다.


     

    밍글스 위치

     

     



    청담동 패션거리에 위치해 있는 청담 한식 파인다이닝 밍글스

    주변에 4, 5성급 호텔이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외국인 손님과 오기 좋을 한식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그나마 주변에 가까운 호텔은 압구정역에 있는 안다즈 서울 강남, 임패리얼 팰리스 서울 정도가 있겠네요.



    미슐랭 2스타뿐만 아니라 Asia's best 50 중 10위, World's best 50에서 62위를 차지한 청담 레스토랑이에요.

    블루리본이나 미슐랭만 믿고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요.

     

    공신력 있는 여러 곳에서 인정을 받은 청담 맛집 이서 그런지 확실히 맛의 완성도가 남다른 한식 파인다이닝이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잘 조화를 이룬 청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정식당에 비해서 절제되고 정갈한 느낌의 내부가 차분하고 단아했던 공간이었어요.

    특별하지만 유난스럽지 않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밍글스 예약

     

     

    밍글스 홈페이지에서 예약 버튼을 누르면 캐치 테이블 예약 페이지로 넘어가니다.

    또는 캐치테이블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밍글스를 검색하여 예약 가능합니다.

    by phone / (+82) 2-515-7306
    by email / reservation@restaurant-mingles.com


    메일이나 전화번호로 문의도 가능하니 위 연락처 확인하셔요.

     

     


    캐치테이블을 확인해보니 만석이었는데 동행한 지인분께서 전화하여 자리를 어떻게 마련하셨더라고요.
    보통 주말 식사의 경우 한 달 전에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식사 전 손은 꼭 깨끗하게 씻어야겠죠?

    화장실은 외부에 있어서 왔다 갔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청결하고 깔끔했습니다.

    여담이지만 테이블 매너상 한번 앉으면 식사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데

    미네랄워터를 한 병이나 마셨더니 3시간 넘게 진행된 디너가 다소 곤혹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하

    개인적으로 식사 시간이 꽤 길게 느껴져서 다음에는 런치를 먹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밍글스 메뉴판, 디너가격

     

    21년 10월 기준 밍글스의 런치는 12만 5천 원, 디너 가격은 22만 원입니다.

    디너 코스 : 22만원
    화이트 트러플 + 고구마 : 6만 원
    와인 3잔 페어링 : 9만 원
    미네랄워터 : 8천 원

    인당 약 30만 원 정도 지출했습니다.

    새로운 한국의 맛을 전하는 한식 파인다이닝 밍글스
    전통적인 와인뿐만 아니라 내츄럴 와인과 유기농 와인 페어링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청담맛집이랍니다.

     

     

    식사시간이 길고 각 음식과 와인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고 입을 헹궈내기 위해 미네랄워터를 선택했습니다.

    청담 물가를 생각하면 Aqua Panna 아쿠아파나 8천 원이면 가격이 적당한 거 같네요.




    첫 번째 와인 페어링은 Champagne christophe mignon adn de meunier

    100% Pinot Meunier 피노 뫼니로 붉은 과인 향과 희미하게 꽃향이 느껴지는 샴페인입니다.

    적당한 산도와 드라이한 마무리감 좋은 유기농와인으로 내추럴 와인을 선호하는 제 취향을 저격한 페어링이었어요.

     


    샴페인은 당도가 적당하여 식전주로도 괜찮은 선택이었답니다.

    요리에 맞게 페어링 해주시고 와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소믈리에님의 열정이 남다르더라고요.

     

     

    첫 번째 요리 제철 조개와 청매실 미뇨네트


    코스요리는 무엇보다 첫 요리와 마무리가 중요한데 밍글스는 이점을 잘 활용하는 듯합니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제철 조개와 청매실의 상큼하고 달콤함의 조화로 입맛을 확 살리는 요리였습니다.


     

    고등어 회, 오이 고추, 찹쌀 된장

     

    마침 동행분이 특히 좋아하는 고등어회가 나와서 맘에 들어할까 긴장했는데 역시나 탁월했습니다.

    비린맛을 크게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막걸리 식초로 잘 절여진 고등어회였습니다.

     

    제주 갈치 & 감태 롤

    개인적으로 감태가 꽤 느끼한 음식이라고 생각해 튀긴 갈치와 잘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답니다.

     



    청 무화과, 참깨 부라타 치즈, 캐비어

    캐비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맛있는 건 부정 못하겠네요.
    디저트 비주얼의 핑거푸드였는데 맛과 식감은 꽤 임팩트 있었던 음식이었어요.


    무엇보다 비주얼이 참 예쁜고 앙증맞은 음식들이었어요.



     

    화이트 트러플과 고구마


    추가로 주문한 메뉴인데 화이트 트러플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트러플 향과 질감이 확실히 남달라 질이 좋은 재료를 사용한 게 느껴지는 메뉴였습니다.

    고구마 무스는 부드럽고 적당히 달아 트러플과 조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첫 번째 애피타이저인 자연산 송이가 올라간 가을 나물 메밀 방떡


    자연산 송이의 흙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애피타이저였어요.
    가을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차분하고 조화로운 요리였습니다.

    가을의 공든 탑 같은 메밀 빙떡이죠?

    그 많은 서울 미슐랭 레스토랑 중 밍글스를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제철음식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
    다양한 제철 음식을 활용해 비주얼적으로도 다양해 보는 재미도 있는 청담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분명히 3가지 와인의 페어링을 주문했는데 와인 사진이 4가지네요. 잉?

    지식이 넘치시는 소뮬리에 분께서 자세히 알려주셨는데 알쓰는 이때부터 기억이 희미해집니다.

     

     

    Autrement wine jerome arnoux, Jura, France


    Jerome arnoux라는 분이 프랑스 Jura 지역에서 만드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오가닉와인입니다.

    내추럴 와인을 선호하지만 요리에 맞게 페어링을 부탁드렸는데 우연인지 오가닉와인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와인으로 건강과 환경도 생각하고 음식과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와인이었어요.


     

    한우 배추쌈과 따뜻한 콩국, 토마토 말랭이


    한우의 식감이 좋았던 따뜻한 배추쌈 정말 맛있더라고요.
    콩국을 좋아하지 않는데 국물까지 감사히 먹었습니다.

    상큼한 토마토 말랭이의 디테일만큼 식감도 좋았습니다. 

     

     


    제철 생선과 들기름 보타르가(Bottaraga) 소스

     

    보타르가는 숭어의 알을 오랜 시간 동안 소금에 숙성하여 만든 해산물 가공품인데 보통 올리브유와 함께 먹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명란젓같은 느낌이랄까요? 들기름과 함께 먹는 조합도 좋더라고요.

     



    제철 새우구이, 흑초 쌀밥, 누룩 소스

    바삭 촉촉한 새우구이에 곁들인 내장 소스 맛도 좋더라고요.
    새우 잡내도 없고 식감이 매우 좋았는데 옆에 흑초 쌀밥은 제 입맛에는 좀 난해했습니다.

     

     

    마지막 페어링 레드와인 Mate toscana brunello di montalcino 2015

     


    VIVINO 평점 4.3의 50달러 전후의 이탈리아 중서부지방에서 재배되는 산지오베제 (SANGIOVESE) 에요.

    프랜치 오크, 로스티드 커피빈과 코코넛 아로마를 먼저 느낄 수 있고 거친 타닌과 꽉 찬 마무리감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라고 합니다.

    이날 페어링 한 와인 중 가장 맛의 완성도가 좋았던 한잔이었습니다. 역시 내추럴와인의 갈 길은 머네요. 

     

     

    모렐 버섯과 오골계 꼬치, 로즈마리  

     

     

    요즘 방문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모렐버섯은 빠지지 않고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부드러운 모렐 버섯과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오골계 꼬치의 조화가 환상적인 요리였어요.

     

    비주얼을 보고 길거리 음식 닭꼬치같이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층층이 다른 식감을 포개 놓아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요.

     

    로즈마리는 장식이지만 향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요리는 꼭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입가심으로 나온 백향과 

     

    오골계 꼬치의 풍부한 기름기를 씻어내기 좋았습니다. 

     

    동행이 시킨 메인, 한우 스테이크와 제철 뿌리채소 

     

    한우의 부드러움 와규가 따로 없더라고요?

     

     

     

    미디엄으로 주문했는데 혀에서 살살 녹는 한 점이었습니다. 

     

     

     

     

    제 메인이었던 허브 양갈비 구이, 양고기 라비올라, 유기농 채소 

     

     

    라비올라 속 양고기가 매우 부드러웠고 라비올라 피도 식감이 좋았습니다. 

     

    양고기 스테이크도 정말 부드럽고 잡내가 느껴지지 않아 최근 가장 맛있게 먹은 양고기 요리였네요. 

     

    유기농 재철 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밍글스의 철학이 특히 맘에 듭니다. 

     

    뉴욕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보면 비건, 채식 메뉴가 보편화되고 로컬푸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 파인다이닝에도 건강한 식재료와 식습관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됐으면 좋겠습니다!

     

     

    회향(휀넬, Fennel) 아이스크림과 사과 그래니타 

     

    그래니타는 으깬 얼음을 넣은 디저트를 말하는데 셔벗 같은 식감이 좋았습니다. 

     

    적당히 단 디저트에서 맘에 들었고 은은한 꽃 장식이 아름다웠던 요리예요.  

     

     

    밍글스의 시그니처 디저트 장트리오 

     

    된장 크림 뷜레, 간장 피칸, 고추장 튀밥, 바닐라 & 위스키가 들어간 디저트예요. 

     

    각종 장으로 만든 디저트는 어떤 맛일까 했는데, 흙향이 가득하면서도 은은하게 단 디저트였습니다. 

     

    견과류와 튀밥으로 식감의 재미를 준 것도 좋았고요. 

     

     

    밤과 버섯 디저트 

     

    시럽에 담긴 밤 (마롱글라세, marron glace) 와 능이버섯 와인 아이스크림과 얇은 쿠키 (tuile) 에요.

     

     

    아름다운 프레젠테이션이었으나 사진 찍기 전에 무참히 쿠키를 부숴버리는 동행입니다 ;(

     

    '디저트에 버섯이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조합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음료를 내주시는 데 

     

    저희는 커피, 유기농 박하차를 선택했습니다. 

     

    디카페인 티 옵션이 다양하게 있었으나 레스토랑 컨셉에 맞게 보통 earthy 한 차 들었답니다. 

     

    아름다운 우리 다과 

     

    강정, 정과, 사브레, 마카롱, 주악 중 원하는 다과를 선택할 수 있어요. 

     

    앙증맞은 사이즈의 디저트도 귀여웠지만, 원물과 한국적인 그릇에 담긴 프레젠테이션도 맘에 들었답니다. 

     

     

    각각 하나씩 맛보니 감질나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냥 다과 그릇 통째로 디저트를 다 내주셔도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헤헤 :)

     

    쫀득한 텍스쳐의 마카롱을 좋아하는데 꽤 맛있었던 마카롱이었습니다! 

     

     

     

    한식 파인다이닝 미슐랭 2스타 밍글스 디너 총평 

     

     

    유기농, 제철음식과 내추럴와인의 조화가 좋았던 새로운 한식이었습니다. 

     

    익숙한 듯 하지만 새롭고 정적일 듯 하지만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었습니다. 

     

    전통과 모던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차분한 공간에서 오롯이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차분하게 조화롭고 창의적이지만 잘 절제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대부분의 디쉬가 인상적이었을 정도로 소문대로 깊은 맛으로 승부하는 청담맛집입니다. 

     

     

     

     

    다만 디너 식사시간이 다소 길어서 점점 감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다음에는 런치로 짧게 즐기고 싶고, 남녀노소 누구를 데려가도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한식 파인다이닝 리뷰가 도움되셨다면 댓글과 공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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